한국공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썸머페스티벌
충북 청주시 운천동 한국공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여름철 문화프로그램 '2007썸머페스티벌'이 청소년과 시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하고 다양한 공예체험과 다도 체험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현장학습은 물론 가족단위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2007썸머페스티벌'은 청주시와 한국공예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개최, 오는 19일까지 지속되는데 하루 평균 4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공예관 2층 전시실에서는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전 '다시 보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공예비엔날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역대 공모전 수상작과 기증작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10월 2일부터 27일간 개최되는 2007공예비엔날레의 홍보영상물도 상영한다.
3층 전시실에서는 '전통이 깃든 그릇전'이 개최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옻칠전문 교육기관인 배재대학교 칠예과에서 제작한 생활 옻칠기 50여점과 충북지역에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들의 무공해 생활자기 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조선시대와 일제시대의 옹기류 30여점을 전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3층 전시실에서는 또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도서관도 운영한다. 재미있는 미술책 200여권을 비치, 전시작품을 관람한 뒤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썸머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단연 공예체험과 다도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자분야에서는 밥공기 만들기, 도자시계 만들기, 미니화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지로 닥종이 인형과 액자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나무솟대 만들기, 북아트, 친환경비누 만들기, 부채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공예 오감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도 강사의 지도로 차예절 교육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공예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미술관에서 더위도 피하고 작품 관람과 공예체험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