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 시리즈

도깨비/토우이야기 55

조무주 2008. 5. 5. 10:46

 

 

 

  도깨비는 한국의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심술 맞은 존재이다. 

  사람의 형상을 띠기도 하고, 비상한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내가 어렷을 적에 시골 마을에서 도깨비를 봤다는 사람을 많이 봤다.

 

  우리 동네 한 청년에 장에 갔다 오다가 도깨비를 만나

  씨름도 하고 싸움도 했다며 경험담을, 벌벌 떨며 들었던 기억도 있다.

  정말 도깨비가 있을리는 없지만 당시는 왜 그리 무서웠는지 모른다.

 

  나는 원래 무서움을 많이 타서 초등학교때 학교도 혼자 못갔다.

  학교에 달걀 도깨비, 빗자루 도깨비가 있다는 등의 소문 때문에

  저녁 늦게 끝나는 날이면 쏜살같이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도깨비는 어떤 모습일까..

  동화에서는 도깨비가 사람을 괴롭히거나 혼내 주는 걸 좋아하기 보다는 같이 놀고 싶어하고

  친하게 지내려 했다. 또 따돌림을 당하면 화를 내고, 시기와 질투도 많았고,

  약간 멍청하기까지 하다.

 

  도깨비 토우를 두마리 만들었는데 우선 이 놈 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좀 웃기는 놈이다. 멍청하다고 할까.

  일부러 색이 강한 유약을 사용했다. 

  그래야 더 멍청해 보이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