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장품

목련꽃이 핀 도자기

조무주 2010. 1. 4. 13:29

 

 

백목련 꽃이 그려진 도자기

크기 1미터 정도 키가 큰 편이다.

그림도 멋지게 그려져 있다.

 

이 도자기를 얻기까지 사연이 있다.

10여년전 퇴근 길에 트럭에 도자기를 실은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을 만났다.

 

나는 차를 세우고 도자기를 파느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그냥 구경이나 할참으로

차에서 내렸는데 보통 도자기는 아닌듯 싶었다.

 

길가에서 싸구려로 파는 도자기와는 전혀 달랐다.

수염이 덥수룩한 그 사람은 팔겠다고 말했다.

공방을 운영하던 그는 경기가 어려워져 문을 닫고

 

그동안 만든 도자기를 이렇게 싸게 판다는 것이다.

공방이 어디 있었느냐고 묻자

이천에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도자기가 많았으나

그중에서 이것을 골라 싼 가격에 구입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싼 가격이었다.

 

우리집에 와서 아주 호강을 한다.

자주 닦아 주고 어루만져 주고

내가 아끼는 도자기 중에 하나다.

 

도자기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