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청소년들의 범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조무주 2010. 6. 30. 10:43

 

소녀 토우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범죄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어쩌다 청소년들이 이 지경까지 오게됐는지 반성을 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인테넷을 통해 범죄 방법을 익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뺑소니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친구인 장모(14)양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10대 청소년 두명을 붙잡아 우모(15)양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주모(13)양은 소년 분류 심사원에 인계했다. 우양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아파트 2층 놀이터에서 피해자 장양을 빗자루로 때리고 성추행한 다음 10m 높이의 난간에서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단순 추락사로 신고됐던 장양의 시신을 조사하던 중 몸에난 상처를 확인하고 빗자루와 위생장갑 등을 발견,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18)군을 구속했다. 김군은 평택시 안중읍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공모(20.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집에 불을 지르고 방화벽을 뚫고 옆집으로 도망갔다가 방에 있던 공씨가 비명을 지르자 흉기로 찔러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금 3억원을 타기 위해 어머니와 누나를 청부 살해한 10대도 있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존속살해교사 혐의로 장모(17)군을 구속했다. 장군은 동네 후배 김군에게 "부모와 누나를 살해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성공하면 이를 나눠주겠다"며 범행을 공모한 뒤 "식구들 모두 잠든 새벽에 불을 질러라. 대문 앞 우유 배달 주머니에 열쇠를 미리 넣어 놓겠다"며 김군의 범행을 사주했다. 김군은 장군이 일러준 대로 집에 몰래 침입해 불을 질렀고, 이 화재로 장군의 어머니 김모(49)씨와 누나(19)가 숨졌다. 아버지는 당시 집을 비워 화를 면했다. 장군은 경찰에서 "보험금을 타면 강남에서 한번 살고 싶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최모(15)양의 집에 놀러간 김모(15)양은 "평소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는 이유로 최양의 남자친구 정모(15)군, 이모(15)군 등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 사흘 동안 이어진 폭행으로 김양은 사망했다. 한강에 김양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한 가해 학생들은 이모(19)군을 불러 도움을 청했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시신을 훼손하기도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10원 동전 5개와 불로 태운 이쑤시개가 발견되었는데 간이 염을 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생 두명이 정신지체장애 동급생을 학교의 옥상이나 빈 교실에서 여러차례 성폭행했다. 학교측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학생들을 상대로 장애아 인식교육과 성교육을 실시하고 빈 교실을 폐쇄했다는 것이다. 성적 충동과 공격성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를 잘 조절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다. 충분한 인성교육과 성교육 등이 수반돼야 하는 이유다. 또 인테넷에 난무하는 난폭한 살해 장면 등에 대한 제재도 필요하다.

 

  10대 청소년들의 중대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와 사회가 호들갑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주위에서는 이같은 청소년들의 사건이 무수히 발생한다. 그러나 이에대한 대책이 너무 소극적이다. 이제 정부와 사회가 나서 대책을 서둘러야 할때이다. 그것만이 청소년들의 끔찍한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