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MC몽 반성하는 자세 가져야...
연예인과 프로 선수들의 병역 비리가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명가수 MC몽의 병역 비리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그는 7년 동안 7차례나 군 입대를 연기했으며 멍쩡한 치아 4개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MC몽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분한 인기에 취해서 자만한 적은 있지만 저란 놈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금 저의 치아는 11개가 없다. 그리고 분명 아픈치아 때문에 군면제를 받았다"고 항변했다.
MC몽은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을 이기기위해 진통제를 열알씩 먹었다"며 "저를 치료한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저의 치아 상황에 의사조차 놀랬던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항변을 보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그에게 더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한민국 젊은이면 누구나 군대를 간다. 그러나 몇몇 이같은 사람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고 군대에 가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군대를 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MC몽은 이가 아파서 치아를 뺐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경찰은 멀쩡한 치아 4개를 뽑은 것에 대해 의혹을 갖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엄연한 사실에 대해 반성을 커녕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과 불만만 늘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가 또 해명해야 할 일은 7년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7번이나 연기한 사실이다. 그중 2번은 7급 공무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연기를 받았다고 하는데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그가 정말 7급 공채 시험을 봤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설령 시험에 참가 했다고 해도 7급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행정고시 수준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데 정말 그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나, 공무원이 될 의사가 처음 부터 있었나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말대로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잘못된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병역법을 위반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가능하다면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군대를 가는게 바람직하다. 그가 SBS '하하몽쇼'에 출연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MC몽을 퇴출시키던지, 프로그램을 폐지하던지 해라'라고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더라도 국민들은 그의 병역 비리에 대해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MC몽의 치아가 문제가 되자 병무청은 치과질환 신체검사 강조 지시 공문을 통해 "최근 치아를 고의로 뽑아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불법 의심행위가 접수됐다"면서 "치아결손 등으로 신체등위 4~5급 판정자를 받은 이들 중 불법 병역면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체 등위 판정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인기 연예인이건, 유명 프로선수이건 정당하게 신체 검사를 받고 또 떳떳하게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자신 하나 편하자고 많은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줘서는 안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