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종시가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다. 세종시는 당초 서울에 있던 수도를 충청권에 옮기는 것으로 시작됐으나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청와대는 서울에 두고 행정부처만 세종시로 옮기는 것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성격을 과학 경제도시로 완전 탈바꿈 시키려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행정도시로 다시 추진하게 된것이다. 이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세종시가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 성공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를 잘 건립하고 또 자족도시로 잘 발전시켜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주장이다. 심 대표는 행정도시건설청 내 세종시출범준비단에서 열린 '세종시 관계기관 직원 워크숍'에 참석 "대통령은 서울에서, 국무총리는 세종시에서 국정운영을 하는 분권시대의 새로운 국가경영 패러다임이 내년 말부터 시작된다"며 "여기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이런 역사의식과 철학을 갖고 세종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의 이같은 말은 세종시는 단지 충청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앞으로 세종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발전하고 정착해야 나라의 행정도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세종시 미래 가상도
현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주장하는 충청도민들은 대부분 세종시가 거점지역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천안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다소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의 입장에서 봐도 세종시에 과학벨트가 들어서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세종시를 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해서도 과학벨트의 거점지구는 세종시가 돼야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은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을 갖고, 현안과제에 대한 토론과 업무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출범준비단은 세종특별자치시 관계기관의 역할과 기능 분담, 준비 사무별 추진 방향과 절차에 대해 토론했다. 출번준비단은 내년 7월1일 정부직할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5대 핵심 실천 과제로 특별자치시의 격에 맞는 행정체제 구축, 누구나 만족할 행정서비스 기반 완비, 안정적 광역재정 운영기반 조성, 시민참여 활성화 및 화합 분위기 제고, 국민과 함께하는 출범 분위기 조성 등으로 정했다.
출범준비단은 향후 업무별 로드맵을 작성 실행하고, 충남·북도 등 5개 지자체 실무준비단과 함께 월 1회 정기적인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갖게 된다. 내년 7월이면 길지 않은 시간이다. 이때까지 모든 업무를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세종시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건물의 신축은 물론 행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계 공무원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준비로 누구나 살기를 원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세종시의 출범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통령은 수도인 서울에서, 국무총리는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므로 국정 운영의 분권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같은 시도는 역사상 처음이며 그래서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온 국민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세종시가 성공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자족도시로 발전하고 행정의 중심이 되는날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이곳에서 살기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