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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충주세계무술축제 성공을 기원한다

by 조무주 2007. 8. 14.
충북의 대표 축제 중에는 충주시의 세계무술축제가 있다. 이 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여 충북도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축제가 볼것이 너무 빈약해 충주시만의 우물안 축제란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매년 시비만 10억원을 쏟아 붓고도 발전이 없고 비슷 비슷한 행사에 수익도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올해도 9월28일 부터 10월4일까지 충주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나 세계적인 축제로 정착할지 의문이다.
 세계무술축제는 충주가 본향인 전통무예 택견을 널리 알리고, 무술 관광상품 지역브랜드화를 목표로 1998년에 창설됐다. 세계무술연맹본부(WOMAU)가 충주에 설치되는등 외형적으로는 명성있는 축제로 기틀를 잡아가는 것 처럼 보인다. 세계무술연맹은 2002년 10월 창립돼 택견을 중심으로 32개국 34개 단체가 참가하고 충주에 있다.
 시가 발주한 안양대 수도권발전연구소 평가용역 결과에 따르면 2003년 6회 무술축제에 80여만명의 관광객과 11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5년 8회 축제는 2004년보다도 9% 증가한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12억4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지난해 축제에는 참가국 16개국 27개 단체 4300명을 포함해 총 36만7853명의 관람객이 왔다고 집계돼 2005년에 비해 60만명이나 줄어들었다. 해가 갈수록 관람객이 줄고 경제 효과도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무술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지난해 부터는 경제축제를 지향해 메인무대와 특설링, 전시관 등의 장소에서 입장료 성인 5000원을 받았으나 관람객이 외면했다. 돈을 내고 볼만한 축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충주시는 무술축제의 민간 이양을 위한 중원문화관광재단을 지난해 설립했다. 이 재단을 통해 축제를 활성화 해보겠다는 의지에서다. 중원문화관광재단이 충주시와 협조해 올해는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