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들썩인다. 더불어 한국이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 때문이 아니다.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 확정 때문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7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열린 제142차 총회 개최지 결선투표에서 여수가 모로코 탕헤르를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여수시청 앞에서 밤샘 응원전을 펼친 시민들은 만세를 부르며 좋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를 겪은 국민들은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이같은 낭보가 전해진 것이다. 하나같이 상대 후보 깍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던 대통령 후보들도 이날은 한 목소리로 여수세계엑스포 유치를 환영했다.
여수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지난 500여일간 정·재계 인사와 여수시민들의 합심으로 이뤄낸 결실이다.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부처 장관이나 정·재계 인사 등이 지구를 42바퀴나 돌았다는 통계도 있다. 이같은 열성적인 지원이 세계엑스포를 유치하게 된 동기가 됐을 것이다. 세계엑스포는 대전이 1993년 개최한바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만 개최 경험이 있다. 이번 행사로 10조원의 생산효과와 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9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된다.
여수뿐 아니라 전남도내 인근 시·군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박람회 부지와 시설조성에 총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도로, 공항, 철도 등 인프라 시설 확충에 만도 7조7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여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남해안 거점도시가 될것이다.
여수시는 이번 세계엑스포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3000만 달러를 출연해 개발도상국의 해수면 상승 문제 등을 연구해 대응 방안도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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