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우 시리즈

토우 이야기 1

by 조무주 2008. 2. 25.

 그동안 나는 참으로 재미 없는 글로 블로그를 채웠다. 

 그래서 내 블을 찾아 오시는 분들에게 늘 미안하고

 색다른 읽을 거리를 써봐야지 하면서도 용기가 없었다.

 그러다 봄봄님의 다완 이야기를 보고 토우 이야기를 생각했다.

 봄봄님의 다완에 비하면 내 작품은 블님들에게 보여주기도

 민망할 정도인데 그래도 내 블을 찾아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그동안 만들어 두었던 토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만든 토우는 100점 정도 되는데 그중 약 50여점은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근데 나는 이것들을 누구에게 배워서 만든 것도 아니고

 그저 책 보고 또 내 머리 속으로 상상하여 되나가나 만들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망설여 지기도 하고....

 다행히 나는 3월 중순 부터 한국공예관 도자반에서 도자를 배우기로 했다.

 앞으로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토우(偶)는 쉽게 말하면 흙으로 만든 인형이다. 

 백과 사전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 종교적·주술적 대상물, 부장품, 완구 따위로 사용하였다.

 유럽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만들어졌는데 동부 유럽의 후기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나온 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토우는 사람의 모습도 있고 말 등 동물의 모습도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부터 토우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장식품, 부장품 등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일부 작가들이 다량의 토우를 만들어 전시회도 하나
 일반화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토우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체계적으로 토우를 연구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10년 전쯤에 청주대학교에서 김만수 라는 작가가 토우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그 논문을 읽어 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나는 인문대학을 나와서 도자와는 거리가 멀고
 그저 취미로 공방을 다닌 적이 있으며 그때 어깨 너머로 토우를 만들었다.

 

 

 

 

    첫번째 토우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것이고 뒤의 토우는 남성의 모습이다.
    짝으로 만든 것은 아니나 오늘 아침 출근하며 불야불야 찍어서 함께 올리는 것이다.
    여성의 모습은 시유한뒤 구운 것이고 남성은 초벌후 시유를 하지 않고 구운것이다.
    여성은 여성스러움을 남성은 남성스러움을 표현하려 했는데 ~~~글쎄.ㅋㅋㅋ 

'토우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의 추억/토우이야기 6  (0) 2008.03.04
동상이몽/토우 이야기 5  (0) 2008.03.02
토우 이야기 4  (0) 2008.02.28
토우 이야기 3  (0) 2008.02.27
토우 이야기 2  (0)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