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씨가 악의 적으로 댓글을 써 온 30대 남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합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형사고발까지 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자살한 유니씨도 악플 때문에 많은 고통에 시달렸다는군요.
그래서 소속사에서 악플러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니씨의 자살은 우울증이 원인이라지만 악플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역활을 했을 거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악플은 당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줍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에게도 악플을 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죽은 사람이 무슨 죄라고...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습니다.
악플러는 재미 삼아 비방하는 것이지만 당하는 입장은 그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닐것입니다.
저도 며칠전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아들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의대에 가겠다고 하여 부모가 겪는 고민을 블로그에 썼습니다.
요즘 고급 두뇌가 의대에 몰리는 것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어 이 글이 블로그 뉴스의 앞머리에 올려진 모양입니다.
그 바람에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댓글의 대부분이 비난이었습니다.
애비가 그 모양이니 아들도 그 모양이지.
잘난척 하고 있네.
너 아들 자랑하냐? 등등등...
사실 나는 악플은 가능한 읽지 않고 좋은 글만 읽으려고 했습니다. 더러 좋은 충고도 있었으니까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악플의 강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그래서 고민 끝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갑자기 글이 삭제돼 많은 독자들이 황당해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없는 글을 처음 부터 왜 썼냐고 비난하는 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다음미디어 관계자님도 황당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더 이상 악플에 시달리기 싫었습니다.
이 기회에 말씀드립니다.
블로거 뉴스의 댓글도 이제는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되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충고할 것은 충고하되 가능하면 용기를 주고,격려해주고...
블로그 저널리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댓글문화 다음 블로그가 앞장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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