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는 곳에서 수신료를 인상한다고 한다. 그것도 1500원을 올려 현재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다는 것이다. 아니 지금 KBS를 안테나로 보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대부분 케이블로 들어 오는 것을 보지 않는가.
케이블TV 시청료도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2500원에서 1만5000원씩 내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TV를 보려면 아무리 안내도 6500원을 내야 TV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KBS만 시청료를 받는 이유가 뭔가. MBC도 SBS도 모두 시청료를 받아야 한다. 물론 KBS1이 광고를 안하기 때문에 시청료를 받는다고 하지만 그러면 광고를 하면 될게 아닌가. 그리고 공익성을 주장하는데 공익을 위해 KBS가 한게 뭐가 있는가.
울며겨자 먹기로 시청료를 내야하는 애굿은 서민들만 봉이 되고 있다. 이제 KBS 안보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판이다.
KBS는 13일 오후 열린 경영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한다. 자기들끼리 회의해서 자기들끼리 결정하여 국민들에게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다. 정기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어 결정되고 국회를 통과하면 모든 국민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한다. 정말 화가 나는 소식이다.
KBS는 공영성을 강화하고, EBS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공영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 있지만 그러면 그동안 공영성이 부족했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수신료를 받고도 공영성이 부족했다면 상업 방송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 할 것이다.
KBS의 수신료 인상으로 연간 수입이 약 3000억 원이나 늘어난다고 한다. 이 돈을 뭐에 쓸것인가. 직원들 봉급이나 팍팍 올려주려는 것은 아닌가. KBS 기자들의 봉급 수준이 언론사 중에 가장 높다던데..
KBS에서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상할 필요 없다'가 42.8%(513명)로 나타났으며 찬성 의견이 57.2%(687명)이라고 주장한다. 터무니 없는 여론조사다. KBS가 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나왔겠지. 국민을 속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돈을 더 내라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정말 찬성했을까.
국회의원들이라도 정신을 차려 인상안을 부결 처리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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