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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국인과 외국인의 손님 접대 차이

by 조무주 2007. 6. 22.

 

   우리나라 사람들이 손님을 접대하는 경우, 외식을 선호하고 외국인들은 집으로 불러 대접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문화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외국인들은 자신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므로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느끼도록 하는것을 좋아 한다. 또 외국인들은 집으로 초대받는 것을 최고의 환대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모습, 가족 등을 남에게 보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또 남에게는 외식을 통해 푸짐하게 대접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손님으로 초대받으면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하나 걱정을 하지만 외국인들은 장미 몇송이 등 간단하고 저렴한 것을 선물로 사가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이 한국인 여론 주도층 174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여론 주도층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중 77%가 손님 접대 장소로 '일반식당'을 가장 많이 꼽았고 '호텔식당'이라고 답한 비율도 12.6%에 이르는 등 '외식'의 비율이 89.7%에 달했다고 한다. '집으로 초대한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의 52%는 '집으로 손님을 초대한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일반식당(38%)과 호텔식당(10%)으로 꼽았다. 

 식당 접대시 음식 메뉴로는 한국인의 경우 '한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63.8%로 가장 많았으며 일식, 중식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가장 자주 택한 메뉴로 '양식이나 프랑스식 음식'(31%)이었다. '한식'을 꼽은 외국인도 23%에 달했다. '한국 음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인(86.8%)과 외국인(70%)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절반에 가까운 외국인(45%)이 경쟁력의 걸림돌로 강한 냄새를 들었다. 세계에 선보이기 가장 쉬운 음식으로는 '갈비, 불고기'와 '비빔밥', '김치'를 꼽아 세 음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