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이 발전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오송역 등 각종 개발 호재에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의 건설로 인구가 급증하고 세입도 크게 늘었다. 이같은 호황으로 재정자립도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고 한다. 시도 아니고 군의 재정자립도가 30%를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보은군의 재정자립도가 9.3%, 영동군 15.3%의 수준임을 감안할때 청원군의 재정자립도는 비약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듯 싶다. 최근 군이 발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당초예산 기준으로 올해의 자립도 30.1%로 지난해 28.1% 보다 2%포인트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매년 2%포인트의 증가라면 2012년이면 40%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의 자립도가 48.1%로 가장 높고 다음이 청원군(30.1%)이다. 이는 도시 지역인 제천시, 충주시를 앞지른 것으로 청원군의 발전 속도로 볼 때 앞으로도 충주, 제천이 청원을 따라 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원군의 재정자립도가 높아진 것은 세율 상승과 함께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입주 등으로 자체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가 시작하면 자립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청원은 충북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청원군은 인구의 증가도 눈에 뛴다. 2005년 말 12만1272명에서 올 4월 말 현재 14만3370명으로 2년 사이 2만2000여명이 늘어났다. 이같은 속도라면 내년에 15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충주 20만여명에 이어 충북에서 3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제천시의 인구는 현재 13만5000여명에 그치고 있으며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여서 제천시가 청원군을 앞지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의 건설공사가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고속도로 완공도 청원군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