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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학 등록금 동결해주세요...

by 조무주 2008. 12. 4.

 대학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니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걱정부터 앞선다. 올해는 경기가 더 어려워져 등록금 때문에 입학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이 늘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대학에 따라서 등록금을 인상하는 곳도 있고 동결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아직 인상안을 발표한 대학은 없으나 지난해의 경우 부경대와 부산교대는 무려 30%와 25%를 인상하여 최고 수준을 보였다. 충청도의 대학들은 내년도 입학금과 등록금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하여 환영을 받고 있다.
 제천 세명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등록금을 올해와 같은 재학생 연 722만원, 신입생 797만원으로 동결했다. 세명대는 경상경비를 최대한 줄여 대학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부족한 재원은 재단 전입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유성 총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생각해 등록금을 동결했다"며 "앞으로 부족한 재원은 기부금 등의 지원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고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등 학생 복지 수준을 확대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대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서원대도 교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한 해 등록금을 올해와 같이 신입생 627만∼814만원, 재학생 615만∼792만원으로 각각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충남 논산의 건양대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세 대학의 등록금 동결에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다른 대학들은 아직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는 동결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고 청주대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끝난뒤에야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주성대는 등록금 인상률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신입생이 얼마나 등록하느냐가 문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의 총학생회는 등록금을 올릴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인데 나머지 대학들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두고볼 일이다. 각 대학들이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하여 가능하면 등록금을 동결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