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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장품

구유/도자이야기

by 조무주 2009. 5. 7.

 

 

 

 

 

 

도자기를 처음 배울때

코올링도 제대로 하지 못할때 만든 작품.

모양 보다는 다행히 색상이 좋아서

그런대로 봐줄만 한 작품이 되었다.

 

초창기 이보다 못한 작품이 수두룩 하다.

그래도 버리지 않고 모두 보관중이다.

지금 와서 보면 정말 형편 없는 것이 많은데

추억으로 생각하며 가끔 꺼내 보곤 한다.

 

이 작품은 소 구유를 생각하며 만든것으로

어릴적 우리집에는 소 두마리가 있었다.

한마리는 어미소로 농사일에 이용됐고

한마리는 어린 소로 일소가 늙으면 대체할 송아지였다.

 

송아지 돌보는 것은 늘 내 차지였는데

그 때 나무로 만든 조그만 구유에 여물을 주곤했다.

가마솥에 여물을 끓여서

이 구유에 넣어주면 조그만 송아지가 맛있게 먹었다.

 

추억의 소 구유...

이렇게 작품으로 만드니 옛 생각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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