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처음 배울때
코올링도 제대로 하지 못할때 만든 작품.
모양 보다는 다행히 색상이 좋아서
그런대로 봐줄만 한 작품이 되었다.
초창기 이보다 못한 작품이 수두룩 하다.
그래도 버리지 않고 모두 보관중이다.
지금 와서 보면 정말 형편 없는 것이 많은데
추억으로 생각하며 가끔 꺼내 보곤 한다.
이 작품은 소 구유를 생각하며 만든것으로
어릴적 우리집에는 소 두마리가 있었다.
한마리는 어미소로 농사일에 이용됐고
한마리는 어린 소로 일소가 늙으면 대체할 송아지였다.
송아지 돌보는 것은 늘 내 차지였는데
그 때 나무로 만든 조그만 구유에 여물을 주곤했다.
가마솥에 여물을 끓여서
이 구유에 넣어주면 조그만 송아지가 맛있게 먹었다.
추억의 소 구유...
이렇게 작품으로 만드니 옛 생각이 절로 난다.
'나의 소장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살무늬 화병/도자이야기 (0) | 2009.06.08 |
---|---|
입큰 화병/도자이야기 (0) | 2009.06.04 |
무늬 화병/도자이야기 (0) | 2009.05.28 |
로봇 화병/도자이야기 (0) | 2009.05.08 |
절구 (0) | 2008.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