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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매봉산 잠두봉 공원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발족

by 조무주 2016. 10. 26.

   매봉산 잠두봉 공원지키기 대책 위원회 발족

   이민호씨 등 5명 공동대표로 선임

   신동명씨 상임위원장 만장일치 임명


  ‘매봉산 잠두봉 공원지키기 대책위원회’가 발족돼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매봉산과 잠두봉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봉산 잠두봉 대책위는 세차례의 사전 모임을 갖고 청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봉산, 잠두봉의 개발에 적극 반대하기로 결정했으며 공동대표에 이민호 수곡1동 주민자치위원장, 김병무 수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강호성 모충동 주민자치위원장, 성웅용 금호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신동명 수곡2동 지역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 등을 각각 선임했다.

  또 공동대표 중에 상임위원장으로 신동명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으며 상임위원회 아래 정책분과, 홍보분과, 조직분과, 재정분과, 생태분과 등을 두어 활동하기로 했다. 분과위는 분과위원장 아래 3~5명의 분과 위원들이 세부 활동 계획을 세우고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매봉공원은 총 41만4853㎡ 중 30%에 해당하는 11만4980㎡에 196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나머지 면적을 공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며, 잠두봉공원은 17만6880㎡ 중 30%인 5만2259㎡에 1064세대의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면적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매봉공원과 잠두봉공원이 개발돼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숲이 사라져 생활 환경이 극도로 악화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대책위의 입장이다.



  또 수만그루의 나무가 사라져 공기질도 나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매봉산 화청령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이 청주성을 탈환하기 위해 진을 쳤던 역사의 장소이며, 잠두봉에도 조선시대 소헌왕후의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청주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두 곳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대책위의 주장이다.

  청주시는 2020년에 일몰제가 적용되어 공원 지역이 해제되면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청주시내 30여개 공원 중에 4곳 만 골라 서둘러 개발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며 또 4개 공원 중에 2개 공원이 수곡동에 위치 수곡동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다.

  대책위는 오는 28일 청주시가 주최하는 매봉산 잠두봉 공원개발 사업 설명회에 참석 개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