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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by 조무주 2011. 12. 12.

  내년 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어느때 보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4월 11일에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13일부터 3월 21일까지 계속 받는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선거 120일 전부터 접수하도록 되어 있다.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첫날부터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이며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예비후보자 등록도 지난 선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거리에서 어깨띠를 매고 명함을 배포할 수 있고, 자신의 선거공약을 담은 선전물도 배송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임으로 어느 선거보다 참신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정치도 시작하지 않은 안철수 교수의 인기몰이로 국민들도 신선한 신인들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
 4월 11일 총선 결과는 12월에 있을 대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 교수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물론 안 교수가 정치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그의 행보와 그의 발언은 이번 총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심판, 특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상 등이 심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 재보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선된 것과 같이 제3 세력이 선전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충북에서도 벌써부터 예비 후보에 대한 소문이 만발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청주 상당선거구는 민주당 홍재형 현 의원과 한나라당 정우택 전지사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관록의 홍 의원이냐 지사 출신의 정 후보냐 전 도민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청주 흥덕을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연합 소속이었던 김준환 변호사가 최근 한나라당 복당을 추진하고 나섰다. 최근 열린 한나라당 충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에서 복당이 가결됐다. 이에따라 송태영 당협위원장, 오장세 전 충북도의회의장, 정윤숙 전 충북도의원 등 3자간 구도가 4자간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한민구 전 합참의장의 청원 출마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민주당 충북도당이 총선 출마 예상자로 뽑은 명단에 나란히 한 전 합참의장의 이름이 올랐다.

 지난 6·2 지방선거때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범우씨도 청주 흥덕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학생회장 출신인 이 씨는 수년전부터 지역구에서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려왔고 최근 출마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손인석 청년위원장은 당 기여도를 감안하여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 예상되고 있으나 청주 흥덕갑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의정 활동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신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튼 청주와 청원선거구는 민주당 출신의 현의원과 이에도전하는 한나라당 후보 간 격돌이 어느 선거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