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오송읍에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면서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됐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초로 국책기관과 기업체, 연구소 등이 한자리에서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등의 과정을 지원하게 되는 곳으로 특히 지난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보건의료 산업지역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를 기화로 매년 '바이오코리아'를 개최 충북이 바이오 산업의 선두주자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바이오코리아2012'는 오늘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충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7회째를 맞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참여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10%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총 256개 기업 400부스를 설치했으나 올해는 278개 기업 466부스를 설치해 66개 부스가 증가한 것이다. 당초 이 행사에 많은 기업이 참여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으나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참여 업체가 증가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녹십자, 종근당, LG생명과학, 셀트리온, 노바티스, 머크 등 국내외 대표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 행사의 질을 높혔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국사임상시험사업단,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여 혁신형 제약 기업, 보건기술 등 지난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코리아 주요 프로그램은 백신, 치료용 항체, 조직 재생, 줄기세포, U-Health, 나고야의 정서 등 다양한 주제로 17개 트랙, 39개 세션이 열리며 약 200명의 국내·외 연사와의 만남을 통해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비즈니스포럼은 약 300개의 해외 대형 제약 기업과 국내외 주요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해 사업 설명회와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한 해외 진출과 연구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바이오잡페어'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산업 34개 기업체가 참여해 바이오 관련 전공 대학생, 대학원생, 경력자들에게 구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업체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1석2조의 성과가 기대되는 행사다.
오늘 예정된 개막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상임위원장,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 아랍에미레이트 보건부 차관보 등 국내외 인사 3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하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바이오코리아2012'를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바이오 기술의 정보 교류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충북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행사를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은 개선할 여지가 있다. 올해도 고양시에서 열리므로 많은 도민들은 정작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 물론 바이오 기업이 많고 관련 종사자들이 있는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이 효과가 있겠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바이오를 알리기 위해라도 앞으로는 도내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어떻튼 이번 행사가 충북 바이오산업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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