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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통합 청주시 구 획정, 최선이다

by 조무주 2013. 5. 3.

통합 청주시의 4개구가 확정됐다. 지역에 따라 불만인 곳이 있을 수 있으나 무난한 획정이라는 평가다. 구청은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구 획정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제 구청사를 어디에 두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당초 3개 획정안을 마련하여 발표했다. 이를두고 여론조사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1,2,3안 중에 2안을 청원·청주 통합추진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번 구 획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오송과 오창, 옥산을 어떻게 통합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결론은 오송과 옥산은 묶고 오창을 분리하는 것이다.
 
결국 '가' 구역은 우암동, 내덕1동, 내덕2동 등에 청원 지역의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이 결정됐다. 오송과 옥산은 '라'구역에 편입돼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동 등과 같은 구가 됐다. 결국 오송과 옥산은 서부지역의 발전 축으로, 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발전이 기대되는 오창은 북부지역 발전의 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 구역은 인구가 25만6681명으로 가장 많고 '가'구역은 16만2422명으로 가장 적다. 인구 편차가 10만명 가까이 된다.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경우 분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은 '나' 구역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안동 등 청주의 9개동에 남이, 미원면 등의 면적이 넓게 때문이다. 

 

 


 
이번 구 획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오송과 오창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결국 오송은 서부권의 중심으로 오창은 북부권의 중심으로 발전 축이 될것으로 보인다. 오창은 옥산과 같은 생활권이었는데 이번 구 획정에서는 분리되므로 오창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창은 내수와 함께 발전하게 된다면 북부권의 발전 축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청원·청주통합추진위에서도 오송과 오창을 한 구획으로 묶을 경우 성장동력이 지나치게 한 곳에 쏠려 지역균형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옥산이 오송으로 가느냐 오창으로 가느냐도 문제였는데 결국 오송과 같이 묶이게 된 것이다.
 
구 획정에서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은 서부, 북부 지역은 나름대로 성장 동력이 있다고 보여지나 동부권과 남부권이 문제다. 이렇다할 성장 동력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광홍 통합추진위원장도 "통합시가 출범하면 상생 프로젝트를 동·남권에 안배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이 거론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청주동물원 등을 동부·남부권에 조성한다면 두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구 청사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떨어진 소외 지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서부와 북부는 인접한 곳이어서 어느곳에 구청을 설치해야 할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통추위는 다음달에 4개 구 명칭을, 6월에는 구청사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사와 구청사도 큰 이견 없이 선정돼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또 일단 결정되면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청주시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적극 협력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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