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폭력, 가정 폭력, 학교 폭력은 3대 폭력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특히 최근 끊이지 않는 성 폭력과 학교 폭력에 대해 수없이 근절 대책을 마련했지만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폭력 범죄를 비롯한 4대악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대전 지역의 261개 기관이 4대 사회악 근절에 나섰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대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은 그래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 운동이 1회성 운동이 아니라 1년 365일 지속돼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4대 사회악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것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무궁화홀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을 갖고 성 폭력,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불량식품 등을 없애기 위한 시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용선 대전경찰청장을 비롯해 곽영교 대전시 의장,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등과 261개 기관 대표,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전경찰청은 3대 폭력 범죄와 불량식품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경찰 뿐 아니라 사회단체와 학부모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은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추진본부는 우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조성의 주춧돌을 가정이라고 보고 '가정 바로 세우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용선 청장은 "강력 범죄자의 약 70%가 가정불화를 겪고 있다"고 말하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가장 바로 세우기를 최우선 목표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정은 기본적인 신뢰 학습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문에 가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애는 것이 4대악 근절의 첫 발걸음이다. 이중 가정 폭력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옛말이다. 경찰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서울에서만 하루 100건이 넘는다고 한다. 가정 폭력은 술, 돈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남편이 부인을 때리거나 자녀를 폭행하는 것이다. 정 청장은 "가정 폭력이 결국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며 이후 사회의 강력 범죄로 확산, 다시 가정으로 회귀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부부사이와 자녀의 관계가 회복돼 가정이 제 기능을 다할 때 밝은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청은 범죄 대물림 현상을 깨는 열쇠로 '훌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가정이야말로 범죄를 대물림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훌륭한 부모, 행복한 가정, 훈훈한 사회의 초성인 'ㅎ'을 모아 '하하하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하하하는 웃는 소리이지만 이를 통해 행복한 가정과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3대 폭력 범죄를 비롯해 4대악 일소 운동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대전은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하하하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에서도 참석자들이 모두 '하하하'를 외쳤다. 하하하 운동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웃고 사회가 웃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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